정조(正祖)의 일대기
조선의 마지막 중흥기를 이끈 왕이며, 몰락의 씨앗을 남긴 왕
'정조'에 대해 알아봅시다.
정조는 조선 22대 임금이며, 이름은 산, 자는 형운, 호는 통재이다.
아버지인 영조 28년에 장헌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759년(영조 35년)에 왕세손으로 책봉되었고, 1762년 장헌세자가 죽음을 당하자
영조의 효장세자의 후사가 되어 왕위를 이었습니다.
1775년부터는 대리청정을 하여 국가의 정사를 직접 관장하였으며 이듬해 영조의 사망으로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25년간 재위하다 1800년에 사망하였습니다.
성군이라고 불리는 정조인데, 재미있는 부분을 알아봅시다.
-정조의 비밀편지-
<정조어찰첩>을 보면 정조는 '학자군주'의 모습보다는 왕의 표현이라 볼 수 없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자유자재로 욕설과 막말을 구사하곤 하였는데
"입에서 젖비린내가 나고 사람꼴도 못 갖춘 새끼랑 경박하고 어지러워 동서도 분간못하는 병신이 주둥아리를 놀린다."라는 표현을 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어전 회의 중에 정조는 신하들이 실수를 했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구석이 보이면
바로 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조가 성군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자기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절대로 신하들을 유배보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하관 대신 중 한 명이 "전하의 업무 처리 방식은 매우 글러먹으셨는데, 이건 전하의 급한 성질머리 때문이고, 옥체가 자주 편찮으신 것도 전하의 급한 성질머리 때문입니다."라는 상소를 올린 적이 있는데, 무례한 상소였으나
정조는 그 신하를 용서하고 더 높은 벼슬을 주었다고 합니다.
정조의 비밀편지에는 이러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참 재미있는 부분이죠!?
-정조의 술버릇-
정조는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술은 자주 먹었던 것은 아니고 가끔 먹었는데, 그 가끔 먹을 때마다
술에 취해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술을 마실때마다, 다른사람에게 술을 억지로 권했다고 합니다
왕이 술을 권하면 절대 거부할 수가 없겠죠?..
그 당시, 술은 굉장히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었는데,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이 소모되는데 막걸리 한잔이 밥 한끼 정도의 쌀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조는 백성들이 술에 취할 흥취를 즐길 정도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미로
'취하지 않으면 집에 못 간다'의 글귀를 수원화성 팔달문 근처에 새겨놓았다고 합니다.
좋은 왕임은 분명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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